성공적인 인테리어의 시작 , 속지 않는 견적서와 계약서 작성법
인테리어는 집을 새롭게 단장하는 설렘 가득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시작은 바로 견적서와 계약서입니다. 이 두 가지를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공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거나, 사후 하자 보수 문제로 분쟁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늘은 속지 않는 인테리어 견적서와 계약서 작성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가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으니 꼭 기억해 두세요.
1. 견적서는 최소 3곳 이상 비교하기
인테리어 견적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한 업체만 보고 바로 계약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3곳 이상 업체에서 비교 견적을 받아야 평균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 항목별 자재비, 인건비, 부자재 비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지 확인
- “일괄 금액”처럼 뭉뚱그려진 견적은 주의
- 유난히 낮은 가격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큼
비교 과정을 거치면 과도하게 부풀려진 비용이나 의심스러운 부분을 쉽게 걸러낼 수 있습니다.
2. 자재 브랜드와 규격 반드시 기재
견적서와 계약서에 “고급 자재 사용” 같은 표현이 들어 있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반드시 브랜드명과 규격, 제품명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배지라면 “LG하우시스 실크벽지 OOO 시리즈”처럼 정확하게 표기돼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시공 후 자재 변경 문제로 분쟁이 생기지 않습니다.
3. 공사 범위와 공정 일정 명확히 적기
공사 범위가 모호하게 적혀 있으면 나중에 “이건 포함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철거 범위, 바닥 마감, 천장 시공 등 구체적으로 기재
- 예상 공사 시작일과 종료일 반드시 표기
- 일정 지연 시 업체의 책임 여부 확인
특히 일정이 꼬이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서에 공정표를 첨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중도금·잔금 지급 조건 꼼꼼히
돈 문제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죠. 보통 인테리어 비용은 계약금–중도금–잔금 구조로 나눠 지불합니다.
- 계약금은 전체 금액의 10~20% 수준이 적정
- 중도금은 공정 진행 상황에 따라 분할 지급
- 잔금은 공사 완료와 하자 확인 후 지급
“선금으로 절반 이상”을 요구하는 업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하자 보수 조항 반드시 포함
시공 후 하자는 인테리어에서 가장 흔한 분쟁 요소입니다. 따라서 계약서에는 하자 보수 기간과 조건을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 최소 1년 이상의 무상 보수 기간 권장
- 하자 발생 시 처리 절차와 연락처 명확히 기재
- 무상·유상 보수 구분 명시
계약서에 보수 조항이 없다면 공사 후 문제가 생겨도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마무리
성공적인 인테리어의 시작은 화려한 디자인이나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탄탄한 견적서와 계약서입니다. 견적 비교, 자재 규격 확인, 공사 범위와 일정, 지불 조건, 하자 보수까지 꼼꼼히 체크해야만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한 번 잘못 계약하면 돌이키기 힘든 만큼,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문서화된 약속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성공적인 인테리어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