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예산으로 완성한 미니멀 감성 신혼집 랜선 집들이
결혼 후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로 신혼집 꾸미기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는 공간이니만큼 예산과 취향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는 않죠.
저희는 총 3천만 원 예산을 정해두고, ‘미니멀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함께 즐기는 랜선 집들이를 열어보려 합니다.
1. 미니멀 인테리어의 기본, 색감부터 시작
미니멀 인테리어는 ‘덜어내는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전체적인 색감을 화이트와 우드로 통일했습니다.
화려한 장식 대신 기본 색조를 단순하게 맞추니 집이 더 넓어 보이고, 무엇보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작은 소품 하나만 더해도 포인트가 확실히 살아나더군요.
2. 거실 –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거실은 집의 얼굴과도 같기에 가장 공을 들인 공간입니다. 크고 푹신한 소파 대신, 슬림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를 두어 답답하지 않게 했습니다. 벽걸이 TV를 설치해 바닥 공간을 비우니 훨씬 넓고 깔끔해졌습니다.
포인트는 조명과 러그였습니다. 은은한 간접조명과 따뜻한 톤의 러그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집들이에 온 지인들이 가장 많이 칭찬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3. 침실 – 아늑함을 담은 최소한의 공간
침실은 휴식에 집중하고 싶어서 가구를 최소화했습니다. 퀸사이즈 침대 하나와 협탁, 그리고 간단한 무드등이 전부입니다. 대신 패브릭의 질감에 신경을 썼습니다.
린넨 커튼과 코튼 침구 세트를 사용하니,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완성되었어요. 미니멀한 공간일수록 소재의 힘이 크게 느껴집니다.
4. 주방 –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주방은 단순히 요리하는 공간이 아니라 저희 둘만의 작은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화이트 식탁에 우드 의자를 매치하고, 상부장은 최소화해 대신 오픈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자주 쓰는 컵과 그릇을 정리해 두니, 카페 같은 분위기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어요.
또한 작은 홈카페 존을 마련해 커피머신과 원두를 두었는데, 아침마다 내려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집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5. 작은 소품이 만드는 완성도
예산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품입니다. 계절마다 쿠션 커버, 테이블 러너, 작은 액자를 교체하면서 집이 늘 새로운 느낌을 주도록 했습니다. 특히 미니멀한 집일수록 소품 하나하나가 집의 무드를 바꾸기 때문에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6. 3천만원 예산의 배분 노하우
많은 분들이 “3천만 원이면 충분할까?”라는 질문을 하시는데, 저희의 경험을 공유해 보자면 전략적인 분배가 중요합니다.
- 메인 가구(소파, 침대, 식탁 등) : 1,500만 원
- 조명/패브릭/소품 : 700만 원
- 가전 및 필수 용품 : 700만 원
- 예비비 : 100만 원
큰 가구는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에 투자했고, 소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예산을 넘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7. 랜선 집들이의 결론
신혼집 인테리어는 단순히 ‘집 꾸미기’가 아니라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미니멀 인테리어는 처음엔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덜어냄으로써 여백의 미와 안정감을 주더군요.
3천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충분히 감각적인 신혼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랜선 집들이로 보여드린 이 공간이, 앞으로 실제 집들이 날에도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3천만원 예산으로 완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