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지키는 원룸 이사 팁 , 전세/월세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원룸이나 오피스텔로 이사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단연 보증금 보호입니다.
계약 과정에서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놓쳐도 수백만 원의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부터 전입신고 후까지 단계별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늘은 전세·월세 계약 시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는 핵심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릴게요.
1.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 서류
이사 계약을 진행하기 전, 서류 확인이 곧 보증금 보호의 시작입니다.
집이 마음에 든다고 바로 계약금을 송금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등기부등본 확인
- 등기부등본은 집의 실제 주인(소유자)과 권리 관계를 확인하는 서류입니다.
- ‘소유자’가 계약서상의 임대인과 동일한지 꼭 확인하세요.
- ‘근저당’, ‘가압류’, ‘전세권 설정’ 등이 있다면 보증금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건축물대장 확인
- 건물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업무용 오피스텔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처리가 불가하므로, 보증금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임대인 신분증 및 통장 사본
- 계약서상의 이름과 계좌명의가 일치하는지 확인
- 대리인 계약일 경우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필수
2. 계약서 작성 시 놓치면 안 되는 조항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내용을 꼼꼼히 읽고,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보증금, 월세, 계약기간, 관리비 항목 명확히 기재
-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급일 명시
- 원상복구 범위 구체적으로 확인 (도배, 장판, 가전 포함 여부)
- 중도 해지 시 위약금 조건 확인
- 관리비에 포함된 항목(전기·수도·인터넷 등) 반드시 체크
계약서에 서명 후, 원본 2부 중 1부는 꼭 본인이 보관해야 합니다.
3. 계약 후 보증금 보호를 위한 필수 절차
전입신고 + 확정일자 받기
- 전입신고를 해야 세입자 권리가 인정됩니다.
- 확정일자까지 받아야 보증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 주민센터 또는 정부24 온라인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신청 가능
순서: 계약 → 입주 → 전입신고 → 확정일자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선택이지만 강력 추천)
- 전세보증금이 큰 경우,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또는 SGI서울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가입을 고려하세요. -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더라도, 공사에서 대신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4. 입주 전후 확인 포인트
입주 전에는 반드시 집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해두세요.
이는 추후 보증금 정산 시 ‘원상복구 분쟁’을 예방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 벽지, 장판, 천장 상태 촬영
- 창문, 수도, 보일러, 콘센트 정상 작동 확인
- 가전제품(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작동 테스트
- 파손, 누수, 곰팡이 등 발견 시 즉시 임대인에게 통보
퇴실 시 “입주 당시 상태와 동일”해야 원상복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 월세 계약 시 유의사항
전세보다 금액 부담은 적지만, 월세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관리비 명목으로 과다 청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 사항을 꼭 점검하세요.
- 관리비 항목 구체적으로 명시 (청소비, 인터넷, 공용전기료 등)
- 개별 계량기 유무 확인 (수도·전기·가스 분리 여부)
-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월세 환산이율을 비교
- 계약 종료 전, 해지 통보 기간(보통 1개월 전) 확인
6. 이사 후 꼭 챙겨야 할 행정 절차
- 전입신고: 이사 후 14일 이내 주민센터 또는 정부24에서 처리
- 공과금 이전: 수도, 전기, 가스, 인터넷 명의 변경
- 우편물 주소 변경: 은행, 카드사, 통신사, 택배 사이트 등 주소 수정
마무리
보증금을 지키는 첫걸음은 ‘운’이 아니라 준비와 확인입니다.
등기부등본 한 번 확인하고, 확정일자 하나 받아두는 작은 습관이
수백만 원의 손실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이사, 꼼꼼한 계약에서 시작된다.”
당신의 소중한 보증금, 이번에는 확실하게 지켜보세요.